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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9

차자연은 진심으로 맹세할 수 있었다. 그녀가 혼자서 이 배에 뛰어든 것은 사실 초정과 함께 이 바다에서 죽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대관인께서 초 모씨를 위해 기꺼이 이 바다에 몸을 묻으려는 마음, 하늘과 땅이 증인이 되리...'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해도, 그녀가 고무보트에 혼자 누워 죽음을 기다릴 때, 갑자기 바다 위로 솟아오른 한 쌍의 손이 배 난간을 붙잡고, 이어서 한 사람의 머리가 보였을 때 반쯤 죽을 만큼 놀란 것은 당연했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감정은 '죽음'이 아니라 '반쯤 죽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