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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5

어떤 사람은, 입을 다물라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시끄럽게 떠든다.

이런 사람이 분별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녀가 여자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을 때 말하고, 화내고 싶을 때 화내는 것. 예로부터 여자들은 이런 특권을 가진 것 같았다.

채자연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런 특권의 소유자였다.

그녀는 배 속에 가득 찬 바닷물로 괴로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남자에게 구조된 후의 행복감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이 행복감은 오랫동안 울적했던 채 대관인에게는 평생 기억할 만한 의미가 있었다.

그녀는 지금의 바다가 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