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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4

"그냥 새로 돼지를 한 마리 사서 키우면 되겠네."

사촌 여동생이 추정을 돼지에 비유한 것에 대해, 채방사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자연아, 올해 몇 살이야?"

"부끄럽게도," 채자연이 쑥스럽게 대답했다. "몇 달만 지나면 25살이 돼요. 곧 노처녀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거죠."

"음, 그걸 알면 됐어." 채방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표정이 진지해졌다. "자연아, 우리 채씨 가문 3대는 너와 나, 그리고 약연 셋뿐이야. 가문의 인구가 걱정될 정도로 적은 상황이지. 네가 여자지만, 채씨 가문의 대를 잇는 책임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