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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4

초삼태자와 차대관인 사이의 감정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어져야 할까?

그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보면, 아마 누구도 명확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때는 인간을 창조한 신이 완전히 개자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서로를 매우 아끼는 남녀인데, 하필 그들 사이에 둘 다 원치 않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만들다니.

그들의 첫 경험은 부드러운 침대 위에서 이루어져야 했는데, 책상 위에서 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한쪽은 분노와 처벌의 충동으로 가득 차 있고, 다른 한쪽은 굴욕과 고통을 견디며 진행되는 상황이어서는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