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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6

아룬 링지를 안고, 추정은 멍한 상태로 계속 동쪽으로 걸어갔다.

'내가 깃털뱀 신의 환생이 되었다니, 이건 세계가 올해 12월 21일에 멸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야. 그리고 내 사명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다른 차원으로 데려가는 것... 그럼 누구를 데려가야 하지? 남자는 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양풍이겠지... 하지만 여자는? 내가 양풍을 데려간다면, 구아나 만위 중 누구를 데려가도 적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들을 데려가지 않는다면, 누구를 데려가야 하지?'

추정이 이런 생각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머릿속에 황당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