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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5

추정이 아무리 셰야오퉁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깔보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그녀와 꽉 껴안고 서로의 체온으로 몸을 녹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북풍이 사납게 몰아치는 가운데, 한 올의 옷도 걸치지 않은 셰야오퉁의 성숙한 몸은 추정의 눈에 조금도 유혹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금 자신이 안고 있는 것이 따뜻한 비단 이불이었으면 하고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가!

두 사람은 잠시 꽉 껴안은 채로 있다가, 추정은 셰야오퉁을 안고 일어서서 멀지 않은 작은 숲을 한번 쳐다본 후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알몸의 미녀를 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