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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7

이 여자가 지금까지도 이렇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을 보고, 초정은 완전히 짜증이 났다. 마음속에 그녀에 대해 남아있던 마지막 한 줌의 호감마저 사라져 버렸다.

그의 입가에 잔인한 조소가 스쳐 지나간 후, 곧바로 아무 말 없이 밧줄을 집어들어 그녀의 손발을 각각 탁자의 네 모서리에 고정시켰다.

심운재는 초정이 자신을 어떻게 고문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흐느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강간당해 죽더라도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끝장날 테니까.

심운재를 묶은 후, 초정은 그녀의 잠옷을 움켜쥐고 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