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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2

창양 소구에 사는 왕씨 아저씨는 올해 '꽃다운 나이' 마흔여덟에 실업 상태로 집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초, 왕씨의 미신을 믿는 아내는 남산의 점쟁이를 찾아가 남편의 운세를 봤는데, 점괘가 이러했다. "왕씨 동지, 올해 음력 12월에 꽃바람(桃花劫)을 만나게 될 것이오."

바지 속 그것 말고는 어디 하나 크다고 할 데 없는 자기 남편이 꽃바람을 맞을 거라는 말을 듣자... 왕씨의 아내는 속이 뒤틀렸다.

그 이후로 왕씨는 억울하게도 '바람둥이'라는 죄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여자는 호랑이 같다고들 하지만, 사실 여자는 예쁘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