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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0

채자연은 휴대폰을 향해 소리쳤다. "당신이 초정이에요!?"

하지만 전화 너머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신이 초정이에요!?" 다시 한 번 외친 후, 채자연은 휴대폰을 눈앞에서 확인해보고 나서야 방금 전화기를 빼앗으려다 실수로 통화를 끊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초정? 맞아, 이효민이 방금 부른 이름이 바로 그거였어.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야. 절대 잘못 들을 리가 없어!

평소 침착함으로 유명한 채자연은 이효민이 '초정'이라는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자마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 손이 심하게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