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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0

이번에 무사히 이 위기를 피할 수 있다면, 나는 다시는 차자연과 얽히지 않을 거야!

총소리가 울렸을 때, 한방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뿐이었다.

앞 유리창을 깨고 머리 위로 휙 지나가는 총알 소리를 들으며, 예전에는 멋있어 보였던 한방의 얼굴은 이제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는 계속 낮은 비명을 지르는 것 외에는 온몸을 체로 친 듯 덜덜 떨기만 했다.

한방이 이런 끔찍한 상황에 처한 것을 보고 차자연은 그를 무시하기는커녕 오히려 미안한 마음으로 생각했다: 내 때문이 아니었다면, 저 아이가 이렇게 겁에 질려 떨고 있을 리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