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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7

최근 채자연은 정말 짜증이 났다. 정말 짜증이!

만약 그녀를 걱정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을 실망시키기 싫어서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아예 서울에 와서 이 무슨 상담회에 참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서울에 오기 전, 비즈니스 감각이 예민한 채자연은 이미 중동과 아프리카의 에너지 재벌들 외에도 영국 선엄브렐라 회사와 멕시코의 피터 항공장비 그룹이 당연히 이번 상담회의 총아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두 기업은 바로 그녀가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예상대로, 먼저 장공근이 와서 그녀와 '깨진 거울을 다시 붙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