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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5

이이가 그 다음에 무슨 말을 했는지 초정은 듣지 못했다. '화만어가 아들을 낳았어!'라는 말에 너무 기쁜 나머지 멍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무인도에 있을 때, 초정은 한가할 때면 화만어가 자신에게 아들을 낳아줄지 딸을 낳아줄지 상상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일 뿐이었다. 결국 그는 화만어가 자신이 죽은 후에도 고집스럽게 아이를 낳아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지금, 이이가 그에게 말해준 것이다. 화만어가 아들을 낳았다고. 그의 아들을, 초정의 아들을 낳았다고!

내게 아들이 생겼어! 내게 아들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