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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0

영국 선우산 회사의 CEO 소피가 요트 앞쪽 갑판의 등나무 의자에 앉아, 긴 왼쪽 다리를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리고 손에는 반쯤 채워진 와인 잔을 들고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피 사장의 비서 앨리가 선실에서 나와 양손에 은쟁반을 들고 그녀의 왼쪽으로 살금살금 다가왔다. "사장님, 와인 좀 더 드릴까요?"

크림색 정장 차림의 소피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고개를 돌려 미소 지었다. "됐어요. 어제 압쿠섬에서 충분히 마셨으니까. 오늘 돌아가서 내일 업무를 위해 맑은 정신이 필요해요."

앨리는 은쟁반을 옆 테이블에 놓고 소피 옆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