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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

추정이 이광호의 왼손을 짓밟는 과정에서, 이광호는 세 번이나 고통으로 기절했지만, 매번 한두 초만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아픔에 깨어났다.

대낮에 동포에게 이런 짓을 하는 추정을 보고 바로 옆에 있던 최금철과 박지창은 어떤 형용사로 표현해야 할까?

잔인함? 짓밟음? 아니면 비인간적?

이 두 국제 친구들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눈과 입을 크게 벌린 채, 멍하니 추정의 발과 이광호의 '손'을 바라볼 뿐이었다.

추정은 이광호의 왼손 뼈가 완전히 살과 피와 섞인 것처럼 보일 때까지 짓밟은 후에야 천천히 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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