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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

매서운 눈빛으로 화만어를 노려보며 초정이 말했다. "너 지금 내가 얼마나 괴롭다고 생각하는 거야?"

"전 감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어요." 화만어가 무고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자연의 마음속 생각을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제가 이런 말을 한 건 절대 남의 불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그저 통역사 역할을 하는 거라고요."

"그럼 말해봐, 어떻게 해야 그녀가 입을 벌릴까?"

"당신이 앞으로 그녀와 이혼 얘기 안 꺼낸다고 하면, 바로 입을 벌릴 거예요..."

화만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초정이 말했다. "채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