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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2

한방은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사요통은 그보다 더 똑똑했다.

그녀는 한눈에 한방이 초정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무언가를 알아차렸고, 입꼬리에 조롱의 미소를 띤 채 가볍게 기침을 했다.

한방이 고개를 돌려 어느새 자신 앞에 서 있는 사요통을 보고는 서둘러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요통."

사요통은 살짝 미소 지었다. "한방, 나를 따라와. 친구 두 명을 소개해 줄게."

말을 마치자마자, 한방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채자연과 화만어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가 뭘 하려는 거지? 설마 나와 채자연을 이어주려는 건가? 아니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