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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4

시동산의 전화를 끊은 후, 시춘륜은 손을 등 뒤로 모으고 서재 안을 맷돌 돌리듯 몇 바퀴 왔다 갔다 하며 걸었다. 마음속은 점점 더 긴장되어 갔다.

그는 어렴풋이 이 일이 아마도 시요동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어젯밤 그녀가 자발적으로 초가의 후손들을 조사하겠다고 했으니까.

'아이고, 요동아. 제발 이런 머리 없는 짓을 네가 꾸민 게 아니길 바란다.' 시춘륜은 마음속으로 한숨을 크게 내쉰 후, 시요동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시요동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시춘륜은 급하게 물었다. "요동아, 초현무 일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