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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3

시속 230km에 달하는 험머 차량은 이제 초록빛 바람처럼 변해, 막을 수 없는 기세로 고속도로 위를 포효하며 날아가고 있었다.

추정은 추월할 때마다 핸들을 살짝만 돌려도 차가 뚜렷하게 드리프트 동작을 보였다.

험머의 차체가 무겁지 않았다면, 이런 빠른 속도에서 핸들을 돌리는 건 전복 사고로 이어졌을 게 분명했다.

예전에 차를 몰고 나가 뽐낼 때, 추현무는 차가 제대로 가속도 못하고 교차로에 도착한다고 불평했었다. 지금은 몇 마디 말도 못 나눴는데 벌써 다음 교차로가 보이자 속으로 미칠 듯이 화가 났다. "아이고 진짜, 또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