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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

뒤에서 들려오는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듣자, 상리거는 고개를 돌려 뒤를 한번 살폈다. "경찰차가 쫓아오고 있어요."

"응, 봤어." 초정은 술 냄새를 내뿜으며 감탄했다. "기남 교통경찰의 업무 효율이 이렇게 높을 줄이야. 빨간불 하나 어겼을 뿐인데 벌써 찍혔네."

"어떡하죠?"

"한번 따돌려볼까."

따돌린다는 건 차 속도로 저 경찰차를 따돌리겠다는 뜻이었다.

"제가 운전할까요?"

"내가 술 몇 병 마셨다고 손이 말을 안 듣겠어?" 초정이 고개를 돌려 상리거를 흘겨보았다.

사실상 백주 세 병을 마신 사람이 술신이 아니고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