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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7

아침 여섯 시, 휴대폰에서 깊은 산골의 새 지저귐 소리가 울려 퍼졌다.

볼이 발그레한 차이 쯔옌은 긴 속눈썹을 몇 번 파르르 떨더니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작은 입에 손을 살짝 가져다 댔다. 새소리를 다섯 분 정도 더 들은 후 일어날 생각이었다.

어쩐 일인지 어젯밤 잠은 정신이 들었던 이후로 가장 달콤했던 것 같았다. 몸은 약간 나른했지만, 왠지 모를 안정감이 느껴졌다. 게다가, 게다가 부끄럽게도 그 소파에서 자던 미운 남자와 그... 그런 꿈까지 꾸었다니.

차이 쯔옌은 화들짝 눈을 떴고, 바로 한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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