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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4

상리가는 매복병들이 나타난 순간, 자신의 암살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그녀는 이 매복병들의 출현이 절대 채방사가 미리 준비해둔 것임을 더욱 분명히 알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올 때부터 죽을 각오를 다졌지만, 아직 절체절명의 상황까지 몰리지 않은 이상 쉽게 목숨을 버릴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도망쳐야만 했다.

상리가는 담장을 날아넘어 착지한 후, 즉시 뜰을 돌아 동쪽으로 달려갔다. 멀리서 눈밭 위에 세 개의 흰 그림자가 갑자기 일어서는 것이 보였고, 그녀는 즉시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몸을 비틀어 미끄러져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