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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3

뒤에서 날아오는 총알이 가장 위험하다.

상리가는 이 이치를 잘 알고 있었다.

첫 총성이 울리는 순간, 그녀는 몸을 낮추고 빙글빙글 돌아 눈밭 위에서 연속적으로 빠르게 구르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일련의 총알들을 피했다.

총성이 멈추자, 상리가도 구르던 몸을 멈추고 대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리 넓지 않은 대문에는 자동소총을 든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었다. 온통 검은 옷에 검은 모자까지 쓰고 있어 눈밭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고, 그들의 총구는 상리가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이 두 흑의인의 뒤, 즉 대문 밖에는 또... 몇 명이 더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