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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9

끝없이 펼쳐진 듯한 어둠 속에서 온 사방에 지독한 악취가 가득했다.

이곳은 악취뿐만 아니라 습하고 차가웠다.

집 없는 거지들에게 백 원을 준다 해도 이곳에서 하룻밤 자겠다고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돈을 받지도 않고 이런 환경에서 조용히 며칠 밤낮을 보내고 있었다.

제우스 왕은 차가운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어딘가를 뚫어지게 응시한 채 오랫동안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제우스 왕은 지금이 몇 시인지도, 자신이 이곳에 얼마나 있었는지도, 또 언제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알지 못했다.

감금된 사람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