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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장다수와 예대소가 없다는 소식을 듣자 추정은 망설였다.

"왜 그래요?" 이미 계단을 반쯤 올라간 예잉수가 걸음을 멈추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추정은 웃으며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예전에도 우리 둘이서만 여기 살았잖아요, 그때도 아무 일 없었잖아요?" 예잉수는 추정의 마음속 걱정을 눈치채고 코웃음을 쳤다. "며칠 밖에 나갔다 와서는 군자가 되셨네요."

아이고, 예전엔 그런 맛을 몰랐는데, 지금은 알아버렸으니... 추정은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예잉수를 따라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차갑고 소박한, 여전히 쓸쓸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