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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5

추정은 진 노조의 초상화에 놀라 목덜미가 서늘해졌을 때, 그 기괴한 그림을 없애버리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진이정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녀의 선조 초상화를 훼손하는 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진이정이 밖에 나가서 걷고 싶다고 했을 때, 추정은 뭔가를 가져와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그녀의 방으로 다시 돌아갔다.

세상 사람들은 여자의 속이 좁다고 하지만, 사실 때로는 남자의 속이 여자보다 더 좁을 때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추정도 그림을 보고 무서웠다고 해서 굳이 그걸 없애버리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흥흥, 이제 어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