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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19

진이정에게 강간당한 일은 초정에게 있어서 일생일대의 치욕이었다.

이런 일이 두세 번 더 있다면, 초 아무개는 산에 사냥을 갔다가 곰에게 실족한 사냥꾼처럼 될 게 뻔했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진이정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진이정이 정말로 임신한 것 같다는 걸 보자, 초정은 오히려 기뻐졌다. '젠장, 네가 아무리 신통력이 있어도 결국 내 아이를 가졌잖아? 음, 앞으로 그녀에게 더 신경을 써야겠군.'

"내가 당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었던 건 그저 운명이었을 뿐이에요."

진이정은 두 손으로 찻잔을 쥐고 담담하게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