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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3

추쩡은 수십만 마야교도들을 향해 상리거가 이제부터 자신의 아내라는 말을 외쳤다.

방금 전까지 약간 어리둥절했던 상리거는 이제 완전히 행복에 압도되어 진정되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눈먼 사람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짙은 사랑이 담겨 있었다.

'이 모든 것, 사실 진작에 그녀에게 줬어야 했는데!'

상리거가 자신을 그렇게 넋을 잃고 바라보는 모습을 보자 추쩡의 마음속에 갑자기 죄책감이 솟구쳤다. 그래서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신의 뜻으로 맹세합니다. 이생에서, 나는 예전처럼 그녀를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