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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1

황동동이 깨어난 후, 도대체 어떤 결심을 했길래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진 걸까?

초정은 최근 자신이 여자들을 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다양한 성격의 여자들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눈앞의 겨우 열일곱 살 된 노란 머리 소녀 앞에서, 초정은 그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느꼈다.

혹시 그녀가...

초정이 자세히 생각해볼 새도 없이, 막 일어서려던 몸을 갑자기 멈추고는 몸을 숙여 빠른 걸음으로 황동동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 옆에 앉은 후, 자연스럽게 그녀를 품에 안았다.

초정이 황동동을 안은 모습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