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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9

사람을 음흉한 방식으로 대하는 데 익숙했던 추정은 이제 드디어 자신보다 더 음흉한 카와시마 요시코를 만났다.

갑자기 요괴 뱀처럼 변한 카와시마 요시코에게 추정은 진짜 겁을 먹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침착하라고, 반드시 침착해야 한다고 되뇌었다!

이 순간, 추정은 문득 제우스 왕의 여동생 데이스를 떠올렸다.

비록 그 '빨간 버섯'도 한때 추정을 망신시킨 적이 있었지만, 지금의 카와시마 요시코와 비교하면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최소한 그녀는 골칫거리처럼 자신에게 달라붙지는 않았으니까.

"내게 물려 죽고 싶어? 아니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