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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6

만약 황동동이 오해가 풀리는 순간 적극적으로 초정에게 잘못을 인정했다면, 그는 분명 방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 문제는,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황동동은 삶은 오리가 입을 굳게 다물듯 완강하게 버텼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도움을 준다면 오히려 자존심을 버리는 꼴이 될 것이다.

화를 다 내고 난 후, 초정은 문득 자신의 사랑스러운 초청 아내도 이 일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초정은 엽초청을 돕고 싶었지만, 황동동이 있는 자리라 체면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저 그녀에게 조언할 뿐이었다. "초청아, 내가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