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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3

사람의 돈을 받으면 그 사람의 재앙을 대신해야 한다는 말은 예로부터 통용되어 왔다.

과거에 킬러 출신이었던 추정(楚铮)에게는 이 말이 더욱 신념처럼 다가왔다. 비록 그가 안경녀에게 준 돈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 성질과 의미는 동일했다. 이 안경녀가 그의 일당을 받고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는데, 그가 일당을 전부 돌려받지 않은 것만 해도 이미 인정이 넘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저 안경녀가 어떻게 이 아저씨가 직업 킬러 출신이라는 걸 알겠는가?

그가 일당의 절반을 돌려달라고 하자,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흥, 아저씨,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