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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또 하루가 지나갔다. 교외까지 가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추정이 복림문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넘어 있었다.

"돌아왔구나. 오늘은 일자리 찾았어?" 추정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찾는다는 사실을 예영소는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따라 왜 그를 이렇게 신경 쓰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추정이 가게 문을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맞았다. 마치 정말 그를 걱정하는 것처럼.

'평소엔 쿨한 이 여자애가 웃으니까 나보다 더 예쁜 것 같네.' 추정은 예영소가 자신에게 미소 짓는 것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가 황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