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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내게 무슨 절세미인의 풍채가 있다고요?" 초정이 자신을 크게 치켜세우자 채자연은 웃음을 거두고 담담하게 말했다. "기껏해야 화장한 해골일 뿐이죠."

"어... 그렇군요." 초정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럼, 이사장님의 안전을 위해 우선 올라가는 게 어떨까요?"

"좋아요, 주 부사장님, 함께 올라가죠." 초정이 자신을 위해 예영소를 소개해주길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 채자연은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이미 이 녀석이 평생 자신을 미워하게 만들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예영소를 향한 시선을 거두고 채자연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