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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3

주수한은 매우 복잡한 눈빛으로 화만우의 오른손을 멍하니 바라보며, 한참 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공중에 떠 있던 화만우의 손이 무거워지기 시작했고, 가볍게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고집스럽게 손을 뻗고 있었다. 마치 주수한이 자신과 악수하지 않으면 영원히 그렇게 손을 뻗고 있을 것처럼 보였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채대관인은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채자연보다 화만우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가 지금 진심으로 주수한에게 사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수한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