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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2

주서한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거실로 먼저 들어갔다.

오늘 밤은 이 여우 정신에게 욕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젠장, 이건 내 문제도 아닌데 왜 굳이 여기에 와야 하는 거지? 이거 자존심 버리는 거 아냐?

거실 문 앞에 도착하자 채자연은 갑자기 오지 말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지금 돌아간다면 주당당을 두려워한다는 뜻이 될 테고, 그건 그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속으로 한마디 욕을 내뱉고는 주서한을 따라 거실로 들어갔다.

맨 뒤에 걸어오던 화만우도 거실에 들어와 문을 닫자, 주서한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뭐 마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