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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1

2012년 6월 7일, 베트남 대항시의 어느 항구에서 밤바람이 살랑이고 하늘에는 밝은 달이 높이 떠 있었다.

응우옌 링키는 혼자서 대항시의 부두 옆에 서서 밤의 어둠을 틈타 출발하는 화물선을 바라보며 마음이 텅 비어 더 이상 어디에도 둘 곳이 없는 듯했다.

오늘 밤 9시 정각, 추정은 이 배를 타고 한국의 부산 교도소로 향하게 되었다. 이번 달 11일에 열리는 올해의 '올림픽 격투 대회' 아시아 지역 결승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추정이 탄 화물선은 이미 해상에서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응우옌 링키는 여전히 멍하니 그 자리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