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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문명인? 어느 나라의 문명인이 상대방에게 술병으로 머리를 깨는 짓을 하냐?

추정의 눈앞의 사람들을 개미처럼 보는 그 당당한 모습에, 맞은 이보와 그 일행들, 그리고 구경꾼들은 모두 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 누구지? 사람을 이렇게 때려놓고도 철학적인 말을 하네?'

"씨발..." 손등으로 흘러내리는 피를 닦으며, 이보는 추정에게 욕을 하려다가 그의 손에 들린 술병을 보고는 급히 옆에 있던 조무래기 깡패에게 겁에 질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하고 멍하니 서 있어? 빨리 내 삼촌한테 전화해!"

"아, 네네," 그 조무래기 깡패는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