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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6

심운재는 어제 오후에 정신을 잃었다.

심니얼의 본심으로는, 조금이라도 버틸 희망이 있었다면 절대 기절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저 추정이란 녀석이 기회를 틈타 자신을 혼자 두고 도망가버리면 어쩌겠는가?

하지만 부상과 뙤약볕 아래 노출, 물과 음식 부족 등 일련의 타격 속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그렇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다행히 추 씨는 그녀가 상상했던 것처럼 비겁한 남자가 아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계속해서 그녀를 돌봤다. 또한 다행히도 바닷물 자체가 짜서 소독 효과가 있었기에 그녀의 상처가 감염될 걱정은 없었다.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