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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노리(老李)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화장실에서 나와 모퉁이에서 한참을 지켜보다가 흑룡과 황일패가 귀빈실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감히 나올 수 있었다.

젠장!

하지만 이렇게 된 것도 나쁘지 않았다. 지금 흑룡의 관심이 온통 황일패에게 쏠려 있으니, 일이 크게 터질수록 좋을 것이다. 그러면 흑룡이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노리를 찾아와 귀찮게 하지 않을 테니까.

노리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무실에서 한 시간 가량 더 머물렀다. 이미 밤 10시가 넘었을 때, 소비비가 전화를 걸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