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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

소피의 얼굴에 약간 어색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 선생은 황급히 말을 덧붙였다.

"내 딸은 없지만, 딸이 있다면 너처럼 귀엽고 예쁜 딸이었으면 좋겠어. 그건 정말 행복사네."

이 선생은 의도적으로 과한 말들을 내뱉으면서도 소피가 그의 불순한 생각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고, 소피는 예의상 미소를 지었다.

이 선생이 소피에게 반찬을 집어주다가 갑자기 손이 떨리더니 젓가락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 선생은 의자를 뒤로 밀고 식탁보를 들추며 몸을 숙여 젓가락을 주우러 테이블 밑으로 들어갔다. 젓가락을 주워 나오려는 순간,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소피의 하얗고 가냘픈 두 다리가 바로 눈앞에서 서로 꼬여 있는 것이 보였다.

'정말 길고 하얗고 부드러워...' 그는 눈이 휘둥그레져 바라보았다. 저 눈부신 두 다리를 한 번 만져보고, 그 다리를 벌려서 어깨에 올린 다음 거칠게 한 번...

"선생님, 젓가락 찾으셨어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소피의 목소리에 이 선생은 정신을 차리고 테이블 밑에서 나왔다.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약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 나는 젓가락 좀 씻고 올게."

이 선생은 서둘러 핑계를 대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눈이 욕망으로 붉게 타오르고 아랫배에 사악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그 열기를 식힐 필요가 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 소피는 자기 방에서 놀고 있었다. 이 선생은 문을 두드린 후 문을 열고 들어가 참고서 한 권을 건네주려 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이 선생은 멍하니 서버렸다.

소피는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있었는데, 두 다리를 침대 가장자리에 두고 바닥에 발을 대고 있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들어온 이 선생을 향해 그 긴 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며 때때로 벌렸다가 오므렸다가 했다.

다리를 벌릴 때마다 검은 가죽치마 안의 모든 풍경이 선명하게 보였다...

소피가 침대에 무심하게 누워 있는 모습은 이 선생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예전에 소피의 엄마인 수아란과 같은 자세로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보면 눈에 안 좋아."

이 선생은 어른스러운 태도로 말하면서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작은 요정이 엄마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저 잠깐만 볼게요. 금방 그만볼 거예요~"

소피는 애교를 부리며 두 다리를 침대 위로 높이 들어올려 공중에서 계속 차고 있었다. 이 선생의 눈에 타오르는 욕망의 불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소피는 곧이어 자기 집 침대에서처럼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몇 번 굴렀다.

침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고, 이 소리는 이 선생에게 예전에 수아란과 이 침대에서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기억을 상기시켰다.

이 선생의 몸은 다시 열기로 가득 차올랐다. 침대로 올라가 소피의 몸 위에 올라타 거칠게 한 번...

이 선생은 침대 위의 반쯤 익은 소녀를 바라보며 꿀꺽 침을 삼키고는 서둘러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자신이 정말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자제력을 잃을까 봐 걱정됐다.

다음 날 아침, 이 선생은 몽롱하게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그는 깜짝 놀랐다. 이불 속에 다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피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의 이불 속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이 요정이 내 침대로 올라왔다고?'

희미한 빛 속에서 이 선생은 소피가 헐렁한 투명 얇은 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고, 그녀의 호흡에 따라 실루엣이 오르락내리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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