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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7

노인은 더 이상 그녀를 꾸짖지 않고, 다시 한번 더듬거리며 자신의 입을 그녀의 팔에 가까이 가져갔다. 그녀의 피부에 닿는 순간, 여자의 몸이 다시 한번 움찔했다.

"움직이지 마!" 노인이 말했다. 그녀가 한 번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는 다시 더듬어야 했다. 이 귀신같은 장소에는 빛이 전혀 없어서 눈이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여자는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이를 이용해 힘겹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