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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

이 사십대가 넘어 보이는 중년 여성은 꽤 고상해 보였다. 고등학교나 대학의 여교사, 혹은 노교수 같은 인상이었다. 얼굴은 예쁘고 피부는 매우 하얗고 섬세했으며, 옷차림도 단정했다. 온몸에서 지적이고 성숙한 중년 여성의 기운이 흘러나왔고,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숨을 크게 헐떡이며 계단을 붙잡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여교사나 여교수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여교사든 여교수든 아무리 지적이라 해도, 결국은 여자고, 사람이다. 사람이란 배를 채우고 그쪽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법이니까.

"노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