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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소소는 그 노파를 쫓아 금지된 구역으로 달려갔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노파는 사라져 버렸다. 소소는 초조하게 제자리에서 빙빙 돌다가 급한 마음에 그 길을 따라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금지된 구역의 공기 중에는 묘한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소소는 미간을 찌푸리며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눈앞에 안개가 피어올랐고, 소소는 어렴풋이 어린 목소리를 들었다. 어린 소녀의 목소리였는데, 그 아이는 '엄마'라고 연신 부르고 있었다. 소소가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온몸이 진흙투성이인 어린 소녀가 울면서 청의를 입은 여인의 품에 뛰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