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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다음날 아침, 수소의 곁에 청초한 소년 하나가 나타났다. 소년은 몸이 가냘프고 키도 그리 크지 않아 열두세 살 정도로 보였다. 유란과 묵란이 소년을 위아래로 살펴보았는데, 소년의 수줍고 두려워하는 눈빛에 두 사람의 동정심이 넘쳐흘렀다. 수소가 어젯밤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두 사람은 걱정스러우면서도 약간의 불만을 표했다.

"아가씨, 그 도둑은 지금 어디 있나요? 관청에 넘겨야 해요. 정말 인간 쓰레기, 패륜아예요!" 묵란이 분개하며 말했다. 작은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유란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묵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