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국사와 무책임한 아내

챕터 85

승상 부인이 몸을 일으켜 앉으며 약간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돈하고는 손을 들어 자신의 팔을 꼬집었다. 그것을 본 유모가 다가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가볍게 주물러 주었다. "아? 울음소리라고요?!" 승상 부인은 유모가 어깨를 주무르는 동작에 맞춰 앞뒤로 작게 흔들리며, 유모의 대답을 듣자 입꼬리에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나리께서는 돌아오셨나요?" 승상 부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갑자기 화제를 바꿔 물었다.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방금 집사가 전해 왔는데, 나리께서 외부 별장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아마 오후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