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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임불범이 떠날 때 소소는 묵란을 불러들였다. 임불범은 그저 소소가 묵란에게 할 일이라도 있나 보다 생각했을 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소소에게 인사한 후 떠났다.

묵란은 임불범이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입술을 꽉 다물고 있었고, 눈가는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묵란, 솔직하게 말해봐. 왜 임불범을 좋아하게 된 거니?" 소소가 직설적으로 물었다. 묵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소소를 바라보았다. 아가씨가... 아가씨가 어떻게 알았을까? 자신이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소소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놀란 묵란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