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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수소는 손에 든 물건을 보며 온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내뿜으며 입꼬리를 올려 냉소를 지었다. 이건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수소는 이 물건을 알아봤다. 승상 수계의 사인(私印)이었다. 수계에게는 극히 중요한 물건으로, 이걸 잃으면 죽지는 않더라도 큰 화를 입을 것이 분명했다. 수소가 이것을 알아본 이유는 예전에 수계의 서재에서 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수계는 아마도 모를 테지만, 한번은 그녀가 한밤중에 달리기를 하다가 호기심에 그의 서재에 잘못 들어갔다가 우연히 기관을 건드려 이 물건을 보게 된 것이다. 지금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