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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

"봉창란, 한밤중에 무슨 미친 짓이야? 네가 대단하다고 내가 널 못 건드릴 것 같아?"

수소는 이를 갈며 말했다. 이 사람, 정말 무례하군. 한밤중에 남의 방에 침입하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당당하게 굴다니, 너무 오만하지 않아?

봉창란은 한 손으로 수소가 단검을 쥐고 있는 손목을 꽉 잡고 있었다. 그녀 손에 들린 날카로운 칼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두 눈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었다. 그 시선에 소름이 돋은 수소는 손목의 통증도 잊은 채 물었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봉창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