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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다음 날, 수소는 늦잠을 실컷 잤다. 어제는 정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 먼저 이황자, 그 다음엔 국사와 그 신왕야, 그리고 사황자와 구공주까지... 이 황실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하나같이 그녀와 원수지간인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그녀는 정말 피곤했다고.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수소는 일어나 묵란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자신의 지시대로 사람을 기다리러 간 것을 알았지만, 이황자를 핑계로 삼는 건 이제 통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언서에게 부탁해야겠다.

수소는 흰색 실크 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