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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구공주의 눈빛이 어두워지며, 찻잔을 든 손이 멈칫했다. 그녀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 여자가? 감히 우리 넷째 오빠를 넘보다니."

승상 부인이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구공주를 불순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녀가 정말 소연과 결혼할 운명이라 해도, 아마 그 행복을 누릴 목숨은 없을 거예요. 황가의 문은 그리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소연은 사황자 목청우의 자였다.

이 말을 들은 목청자는 웃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 마치 소소의 미래 운명을 이미 내다본 듯했고, 그녀의 눈에 담긴 불만과 질투가 그녀만의 표연한 아름다움...